을왕·남북·덕교동 일대 65만㎡ 개발
복합시설·상업·주거용지 등 1863세대
올해 하반기 인천시 도시개발구역 지정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중구가 장기 표류한 ‘인천 용유지구 도시개발사업(노을빛타운)‘에 시동을 걸었다.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지난해 12월 15일 인천도시공사가 제출한 ‘인천 용유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주민공람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인천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 용유지구 도시개발지구 사업 계획안.(사진제공 중구)

인천 용유지구 도시개발지구 사업은 중구 을왕·남북·덕교동 일대 용유해변 인근 약 65만㎡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문화예술 복합휴양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토지는 도시기반시설, 복합시설용지, 상업용지, 주거용지로 구성하며, 1836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인천 용유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은 오는 3월 9일까지 중구 도시항만개발과, 용유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주민이나 이해관계자는 의견서를 서면으로 작성해 열람장소에 제출하면 된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용유지역 개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이번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지역발전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다음달 내로 주민 공람과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행정 절차를 거친 뒤, 하반기 인천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사유지 보상 등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일대는 당초 약 300조 규모의 에잇시티(8City) 관광단지 개발 등이 예정됐던 곳으로, 지난 2007년 시작해 2013년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iH는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지속 추진했지만, 2016~2017년 민간사업자 공모가 3차례 실패하면서 iH는 직접 사업 시행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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