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4기 사업자 쏘카·그린카·피플카와 협약 진행
주차장·친환경차 확대, 운전석·보조석 에어백 설치 등 담아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차량공유서비스 확대를 위핸 카셰어링 사업자와 협약을 했다.

인천시는 지난 17일 차량공유서비스 확대를 위해 카셰어링 4기(2023~2025년) 사업자인 쏘카·그린카·피플카와 협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에 설치된 카셰어링 주차장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에 설치된 카셰어링 주차장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카셰어링은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내 차처럼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공동이용 가능 차량 제공 서비스이다. 한 대의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것을 말한다.

1950년대 스위스에서 사회운동 형태로 시작된 이후 미국과 일본 등에서 매년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시는 2013년부터 인천 전역에서 카셰어링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의 카셰어링 주차장은 74개소에서 425개소로 5.7배 늘었고, 카셰어링 차량은 123대에서 1665대로 13.5배 늘었다. 카셰어링서비스 가입자 수도 3893명에서 55만2608명으로 141.9배로 늘었다.

인천의 하루 이용건 수는 31건에서 1733건으로 55.9배 증가했는데, 카셰어링 차량 1대 당 자가용 차량 14.9대 감소 효과가 있고 연간 경제적 편익 335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이번 4기 협약의 주요 내용은 ▲카셰어링 주차장과 차량 등 기반시설 확충 ▲운전석과 보조석 에어백 100% 설치 ▲친환경차량 지속 확충 ▲대중교통 파업 등 비상상황 시 인천시민 대여요금 80% 할인 ▲공익사업(사회공헌 프로그램) 홍보 강화와 확대 시행 등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고유가에 따른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고, 온실가스 저감과 대중교통 불편지역 교통수단 제공으로 이동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자동차 소비문화를 확산하고 차량 구입과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건설국장은 “카셰어링 활성화 사업으로 도심지 주차문제 완화 뿐만 아니라 친환경 생활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셰어링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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