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남동구가 인천대공원에서 시작하는 장수천 일대에 안전한 산책로를 조성한다.

20일 남동구(구청장 박종효)는 ‘장수교 일원 경관개선사업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용역의 사업 대상지는 남동구 장수동과 만수동에 걸쳐 있는 장수1교~장수4교 구간 약 700m이며, 구는 지난해 7월부터 진행했다.

최종 설계(안)엔 세부 사업을 5개로 나눠 주민들이 장수천에 발을 담그며 쉬어갈 수 있는 안전한 산책로를 만드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먼저 담방마을과 진흥아파트 등 주민 유입이 많은 구간엔 자전거와 보행자 동선을 분리하고 안전 위험 구간에 감속 유도 디자인을 적용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수천 하천변엔 꽃밭을 조성하고, 장수천 주변 농경지와 산책로를 분리해 경관를 개선하며 주민들이 장수천을 체험할 수 있는 수변 친수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이밖에 사업 전체 구간 보행로 노면을 개선하고 안내판을 설치해 보행자의 편의를 제고하며, 안전과 경관을 위한 조명환경도 개선한다.

구는 이번 설계용역을 바탕으로 오는 3월 공사를 발주해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장수천은 보존상태가 뛰어나고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다”며 “자연과 공전하며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