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당시 인천 입원환자 약 80% 감당
“코로나19 벗어나 보편적 건강권 확보할 때”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인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약 80%를 감당한 인천의료원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2인천의료원 건립 방향을 찾기 위해 인천시의회가 나섰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종득)는 ‘인천시민의 보편적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제2의료원 건립 방향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의회가 ‘인천시민의 보편적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제2의료원 건립 방향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가 ‘인천시민의 보편적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제2의료원 건립 방향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이날 세미나는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의 강연과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의 제2의료원 건립 경과보고를 들은 뒤 참석자의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진행했다.

임준 교수는 강연에서 “필수 의료 분야에서 지역 편차가 발생하고 결국 지역별 건강 수준 편차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병상 수와 적정 규모를 갖춘 수술실, 응급의료센터 운영,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점을 제시했다.

김종득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인천의 열악한 공공의료 인프라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제2의료원의 적합한 운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민주당 장성숙(비례) 인천시의원은 “인천시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지난 2012년부터 제기됐다”고 한 뒤 “인천에 공공의료 현안이 산적했지만, 인천시 공공의료 정책 담당자은 3명에 불과한 것이 인천 공공의료의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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