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백령병원 '스마트원격 화상협진 시스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하대병원이 의료취약지인 백령도에 ‘스마트 원격 화상협진’을 가동한다.

인하대병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소재한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에 중증환자를 실시간으로 처치하는 ‘스마트 원격 화상협진’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7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백령병원 응급실의 중환자를 모니터링 하며 스마트 원격 의료협진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백령병원 응급실의 중환자를 모니터링 하며 스마트 원격 의료협진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의료취약지인 서해5도에 원격 의료협진 시스템을 구축·활용했다.

스마트원격 화상협진 시스템은 공중보건의가 확인한 환자상태와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의료진 간 화장전화로 진료를 하는 방식이다.

또한 고화질 카메라를 병실에 설치해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맥박·호흡·혈압·심전도 등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한다. 

인하대병원은 백령병원 화상협진에 병원 내 통합관제센터 중환자 전문 의료인력을 동원해 환자를 직접 관찰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원격 화상협진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백령병원 환자 생체 징후를 모니터링해 대응하고, 환자의 안전을 보장해 육지로 나올 때에도 치료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백진휘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백령병원과 협진 시스템은 의료취약지의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중증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섬 지역뿐만 아니라 권역 내 인하대병원을 거점으로 하는 중환자실 원격화상협진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등 ‘중환자실 진료협력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 3일 인하대 조명우 총장,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 백령병원 이두익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백령병원 원격 화상협진 시스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