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민선 8기 인천시가 2023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취임한 민선 8기의 첫 대규모 인사다.

3일 인천시는 오는 6일 자로 1095명 규모 2023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승진 131명, 직무대리 52명, 전보 652명, 휴·복직 등 260명이다.

이번 인사에선 인천시 최초로 토목·건축직렬에서 9급(서기보)부터 출발해 4급(서기관)까지 오른 여성 공무원 2명이 배출됐다. 고시출신 토목직렬 여성 서기관이 있었지만, 9급부터 시작해 4급으로 승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인천시 최초 간호직 서기관이 탄생했다. 그 동안 군·구 보건소장에 간호직을 임용한 사례가 있었지만, 간호직이 처음으로 시 본청 과장(서기관) 자리에 올랐다.

시는 기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서열 위주로 승진시키던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1배수 밖에서 발탁 승진을 했다고 밝혔다.

업무성과, 시정기여도, 격무부서 근무 등 종합 건토해 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 내에 일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사에선 소수직렬 승진 안배도 고려했다. 퇴직 등 공석이 발생하는 경우 퇴직한 직렬을 그대로 승진시켰지만, 승진적체와 과장(서기관) 직위가 없는 직렬을 안배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투명한 인사를 위해 지난 인사 당시 청탁사례를 공개했고, 이번 인사에선 인사청탁이 거의 없었다”며 “민선 8기 핵심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뒷받침 하며,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