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성단체들이 18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인권희망강강술래ㆍ인천여성노동자회ㆍ인천여성민우회ㆍ인천여성의전화ㆍ인천여성회ㆍ전국여성노동조합지부ㆍ인천와이더블유시에이(YWCA) 등 인천지역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는 1일 오후 5시 남동구 구월동 뉴코아백화점 건너편에서 ‘인천여성연대 여성유권자 캠페인’을 진행했다.

단체 회원 50여명은 캠페인에서 투표시간 연장 촉구와 적극적인 투표 참여, 탈핵 대통령 선출 등을 촉구하는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투표일이 휴일로 제정돼있지만, 투표일에도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헌법에 정해져 있는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런 노동자들을 위해 투표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평균 투표율은 46%였는데, 인천은 이보다 아래인 42.2%를 기록해 전국 최하위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투표시간을 연장해 투표 참여율을 더 높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능 유출로 어느 때보다 핵발전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데다, 원자력에너지가 아닌 생명살림에너지로도 충분히 우리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대선에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탈핵을 선언하는 생명살림 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포식 후 ‘이런 대통령! 꼭 투표하자!’는 내용이 담긴 선전물을 들어 인증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피켓을 들고 유인물을 배부하는 캠페인도 벌였다.

인천여성연대는 인증사진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오는 21일 오후 5시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세 번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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