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MWh 생산··· 1년간 25만명 사용 가능 전력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수도권매립지관리(SL)공사가 지난해 폐기물로 전기를 생산해 수익 380억원을 얻었다.

SL공사는 2022년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이용해 약 23만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장 내부 매립가스를 포집하는 수직가스포집정의 모습.(사진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장 내부 매립가스를 포집하는 수직가스포집정의 모습.(사진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는 1년 간 시민 25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4인 가구 월평균 소비량307kWh 기준)으로, 공사는 자체사용량 등을 제외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지난해 수입 약 380억원을 창출했다.

공사는 2007년 3월부터 매립장 내부에서 폐기물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매립가스(메탄함량 약 50%)를 50MW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포집한 매립가스는 2억900만㎥으로, 이 중 1억6700만㎥를 50MW 발전시설 연료로 활용했고, 나머지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의 연료로 활용하거나 소각 처리했다.

김진 공사 에너지사업부장은 “폐기물 처리 관련 체계가 매립에서 자원순환으로 변하는 만큼 공사도 폐기물로 자원과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MW 발전시설은 전력 판매 수입 창출할 뿐 아니라 매립가스가 대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 악취를 차단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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