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중ㆍ고생 4년 동안 1만 4617명
혁신학교 도입 등 다양한 대안 모색 필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인천지역에서 학업 중단 중ㆍ고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인천지역 학업중단 중ㆍ고생 현황을 보면, 4년 동안 학업중단 학생 수는 1만 4617명이다. 중학생의 경우 유학이나 이민으로 국내 학업을 중단하는 수가 증가했다. 2008년 110명, 2009년 75명, 2010년 71명이던 유학ㆍ이민 학생은 지난해 362명으로 늘었다. 

유학과 이민은 동부와 서부교육청 소속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학ㆍ이민 중학생 총362명 가운데 동부교육청 소속이 136명(37.6%)에 달했다. 서부교육청 소속 학생은 111명(30.7%)이었다. 서부교육청은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45명과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안전지원과 관계자는 “서부와 동부에 학교가 집중되다보니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4년 동안 재입 또는 편입학 중학생은 총2198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재입ㆍ편입학한 학생수가 1040명에 달한 것을 제외하고 재입ㆍ편입학 학생은 학업중단 학생 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고등학생의 유학이나 이민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었다. 2008년 368명이던 유학ㆍ 이민 학생은 2009년 329명, 2010년 206명, 2011년 187명으로 점차적으로 줄었다. 반면, 재입ㆍ편입학 학생은 203명(08년), 202명(09년), 375명(10년), 333명(11년)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 수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08년 2287명이던 학업중단 학생이 2009년 2444명, 2010년 2337명, 2011년 2408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교육계와 시민사회, 정치권에서는 공립 대안학교를 신설하고 혁신학교를 도입해 학교 부적응 학생을 수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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