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옹진군, 백령공항 발전전략 주민의견 수렴
백령·대청 제2의 제주도 버금가는 관광거점 구상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오는 2027년 개항을 목표로 백령공항 건설사업을 뒷받침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역 주민 고용 증대와 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지난 17~18일 이틀간 백령도와 대청도를 방문해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수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지난 17~18일 이틀간 백령도와 대청도를 방문해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수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옹진군)
인천시와 옹진군은 지난 17~18일 이틀간 백령도와 대청도를 방문해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수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옹진군)

이번 주민설명회는 백령면·대청면의 주민자치회와 이장단 등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령공항 건설에 따른 주변 지역의 개발 방향과 향후 일정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천혜의 자원인 백령·대청·소청도의 지역 생태를 보존하고 주민·관광객·군인 등 각계각층이 만족할 수 있는 개발 전략을 검토 바란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고용 증대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주민지원 정책을 발전전략에 담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을 오는 4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숙박·관광·레저·의료 등 공항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방향을 정립해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에 버금가는 특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25만4000㎡)에 총사업비 2018억원을 투입해 50인승 소형공항이 생긴다. 1.2km 길이의 활주로 1개와 계류장 5개, 터미널(1700㎡) 등을 건설한다.

서해 최북단 지역인 백령도에 공항 건설이 확정되면서 그동안 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해상교통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항 주변지역 개발에 따라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지역주민의 의견을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수립 시 적극 반영해 향후 백령·대청권역이 세계적인 관광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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