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방치...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 추진
인천국제공항 인근 거점 우수한 교통인프라 장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10년 넘게 갈피를 못 잡는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를 반도체와 도심항공교통(UAM) 특화단지로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 중구는 지난 12일 김정헌 구청장이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현장을 방문해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iH(인천도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주민이 원하는 방향의 개발과 투자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인천 중구는 지난 12일 김정헌 구청장이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현장을 방문해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iH(인천도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주민이 원하는 방향의 개발과 투자를 촉구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 중구)
인천 중구는 지난 12일 김정헌 구청장이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현장을 방문해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iH(인천도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주민이 원하는 방향의 개발과 투자를 촉구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유보지는 369만7000㎡(110만평)로 마지막 남은 영종도 대규모 미개발지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관련기관 간 협의 부족, 각종 개발계획 변경, 외자 유치 무산 등으로 인해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계획을 발표하면서 개발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시는 해당 공모에 반도체 특화단지 또는 UAM(도심항공교통) 특화단지 조성 방안을 제출할 구상인데, 중구는 이를 제3유보지에 유치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인천시 산업진흥과는 영종국제도시 3단계 유보지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관련기업 60여개를 유치하는 수출 거점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오는 2월 중 산업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화단지 지정은 올해 상반기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산업은 인천이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토지보상 등 여러 행정 절차가 불필요해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제3유보지에 개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상당하다”라고 전하며 “현재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도체 특화단지 또는 UAM 특화단지 지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 경제청, LH 등 여러 유관기관이 제3유보지 개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반도체 특화단지 등 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며 “중구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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