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26일 제약회사의 연구자금 유용 행위를 중소기업청에 투서하고, 이 회사 이사를 2년 동안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한 지아무개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2010년 2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제약회사에 근무했다. 지씨는 2년 전쯤 경쟁 회사의 연구비 유용사실을 알고 중소기업청에 투서했고, 경쟁 회사의 이사인 류아무개(51)씨를 협박한 혐의(상습공갈미수)를 받고 있다.

지씨는 류씨에게 126회에 걸쳐 협박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면서 1억 5000만원을 요구했고, 결국 류씨의 신고로 검거됐다. 지씨는 전에도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되자 회사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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