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2 군·구별 장래인구추계’ 결과 발표
2040년 295만명 감소세...경제인구 비율 높아
강화군·옹진군·중구·연수구·서구 등 인구 증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 인구가 2034년까지 꾸준히 늘어 297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구가 감소세로 접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후 2040년 인천시 인구는 295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2020~2040년 인천광역시 군구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인천시 홈페이지 인천데이터포털에 공표했다.

인천시청 청사 전경.
인천시청 청사 전경.

이번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는 2020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를 기초로 최근의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했다. 향후 20년(2020~2040년)간 군구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통계청 추계 모형인 ‘코호트요인법’을 적용한 결과로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

이번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인천의 총인구는 2020년 295만명이었던 인구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034년 297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광역시 6개 중 인천시가 유일하다. 이후 감소세로 전해 2040년에는 295만명으로 예상된다.

인천 장래인구추계(자료제공 인천시)
인천 장래인구추계(자료제공 인천시)

 

인천 인구 동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 주로 감소

국내 전체 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40년 5019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인천의 총인구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2020년 5.7%에서 2040년 5.9%로 증가할 전망이다.

군·구별로는 강화군·옹진군·중구·연수구·서구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동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2040년 인구를 비교했을 때, 강화군 6만6000명에서 8만1000명, 옹진군 1만9000명에서 2만3000명, 중구 13만8000명에서 17만7000명, 연수구 37만9000명에서 44만2000명, 서구 54만3000명에서 62만4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동구 6만2000명에서 5만2000명, 미추홀구 40만9000명에서 39만3000명, 남동구는 53만2000명에서 49만3000명, 부평구는 50만6000명에서 41만3000명, 계양구는 29만5000명에서 24만8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중위연령 11.1세 증가... 국내 평균보단 젊어

연령별 인구 구조의 변화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먼저 중위연령의 경우 출생아 수 감소 및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2020년 42.9세에서 2040년 54.0세로 향후 20년간 11.1세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국내 평균 2020년 43.7세와 2040년 54.6세보다 낮게 나타났다.

군·구별 2040년 기준 중위연령은 강화군이 67.9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 연수구 49.0세, 서구 50.6세, 중구 50.7세 등으로 신도시 지역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 218만5000명(구성비 74.0%)에서 2040년 171만2000명(구성비 58.1%)으로 20년간 47만3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평균 구성비 56.8%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경제활동인구(25~49세)는 2020년 113만명(구성비 38.3%)에서 2040년 87만9000명(구성비 29.8%)으로 향후 20년간 25만1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평균 구성비는 29.0%다.

군·구별 장래인구추계
인천 군·구별 장래인구추계(자료제공 인천시)

인천시 2027년 초고령사회 진입... 고령인구 비중 강화·옹진 높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39만8000명에서 향후 20년간 58만2000명 늘어 2040년엔 98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고령인구가 급증한다. 인천시는 2021년 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14% 이상), 2027년부터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구별 고령인구 비중은 강화군·옹진군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연수구·서구·중구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20년 3만7000명에서 2040년 13만3000여명으로 향후 20년간 9만6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이밖에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유소년·고령자 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20년 35.1명(유소년 16.9명, 노년 18.2명)에서 2040년 72.2명(유소년 15.0명, 노년 57.2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노연석 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인천시 인구가 증가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각한다. 고령인구와 초고령인구 비중도 국내 평균보다 낮을 전망이지만, 군구별 불균형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번 군·구별 장래인구추계가 각종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통계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인천데이터포털→통계정보→통계간행물→장래인구추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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