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주요환경뉴스와 전망 담은 성명서 2일 발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녹색연합이 소각장 건설 공론화 등을 담은 ‘2022년 10대 인천환경뉴스와 2023년 환경분야 전망을 발표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해 주요 환경 이슈 등을 정리해 2022년 10대 인천환경뉴스를 제작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주요과제를 발표했다.

2022년 10대 주요환경뉴스와 2023년 전망.(사진제공 인천녹색연합)
2022년 10대 주요환경뉴스와 2023년 전망.(사진제공 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은 성명서에 ▲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부평미군기지 토양오염정화 ▲해양쓰레기 문제해결 ▲람사르습지 관통 도로계획추진 ▲소각장건설 공론화필요 ▲1회용품사용 만연 ▲재생에너지 확대기반마련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협의체 구성 ▲깃대종 홍보‧캠페인 확대 등 10대 주요환경뉴스를 담았다.

인천녹색연합의 10대뉴스에 담긴 자세한 내용은 이렇다. 이들은 10대뉴스를 뽑아 현황을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먼저 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제는 지난 2021년 7월 세계자연유산위원회가 인천 등 핵심지역 갯벌을 추가할 것을 권고하면서 부각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영종갯벌 인근 주민 대상 경청회를 진행했고, 갯벌종합계획 수립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방안을 모색중이다. 등재 과정에서 시민들이 인천갯벌의 가치를 잘 알 수 있게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의 노력이 필다.

부평미군기지 토양오염정화 과제는 국방부의 캠프마켓 B구역 토양오염정화과정에서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여부 논란으로 정화가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국방부‧환경부는 환경오염정보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평미군기지 역사성을 보전하며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한다.

기후위기대응 제도기반 마련 과제는 지난 11월 시가 ‘인천광역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재정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조례가 실행력을 갖추고, 전 부서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해양쓰레기 문제해결 과제는 해양쓰레기 발생원 중 대부분인 폐어구를 관리할 수 있는 근거가 담긴 수산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행정절차를 기대한다는 내용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시가 폐어구 관리‧수거체계가 현장에 잘 적용되고 있는지 살피고, 육상부터 해양쓰레기 차단을 위해 관련부서와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람사르습지 관통 도로계획추진 과제는 인천 연구구 송도국제도시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민자사업과 관련돼 있다. 도로가 람사르습지와 송도갯벌습지보호구역을 관통하게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1년이 넘게 환경부, 해수부, 인천항만공사 등 기관 협의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시가 람사르습지와 송도갯벌습지보호구역 보전 원칙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인천 서구 청라자원환경센터(광역폐기물소각장)의 모습.(사진제공 인천환경공단)
인천 서구 청라자원환경센터(광역폐기물소각장)의 모습.(사진제공 인천환경공단)

소각장건설 공론화 과제는 광역소각장 건설에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6년부터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에 직매립을 금지했다.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후 남은재만 매립하기 때문에 인천‧서울‧경기도는 각자 광역소각장을 건설해야 한다.

1회용품사용 과제는 1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되 세종‧제주시에만 시범 운영키로 하면서 여전히 식당‧카페에서 1회용컵 사용이 만연하다는 내용이다. 민관이 공동으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 재사용과 재활용 정책을 적극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해상풍력 배후항만 자료사진.(사진제공 인천시)
해상풍력 배후항만 자료사진.(사진제공 인천시)

재생에너지 확대 과제는 정부가 비록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축소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할 과제라고 했다. 향후 해상풍력 입지 수용성‧공공성 확보를 위한 행정기관 노력이 중요하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과제는 백령도 하늬해변‧잔촌리 마을이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면서, 2022년 구성된 생태관광협의를 시와 옹진군이 적극 지원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하자는 내용이다.

깃대종 홍보‧캠페인 확대 과제는 인천시가 발표한 2021년 4월 인천 대표 깃대종(저어새, 금개구리,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대청부재) 대상으로 시민모니터링과 홍보, 교육, 정책개발 등의 사업을 펼쳐 실질적인 보호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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