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능시험 D-15

11월 8일 치러지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간 관리와 체력관리가 중요한 때이다. 또한 시험 당일 유의사항도 미리 숙지해 둬야 한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지역 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 교사의 도움을 받아 시험 당일 유의사항과 수능이 임박한 시기 준비해야할 것들을 정리했다.

2013학년도 수능시험에 인천에선 총3만 7572명이 응시했다. 예비소집일은 11월 7일 오후 2시다.

이날 수험생은 접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수험표와 교환해야한다. 재학생과 인천지역 재수생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나 출신 고등학교에서, 타 시ㆍ도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는 남동구 간석동 석정중학교, 특별관리대상자(재학생 제외)는 남동구 구월동 구월중학교에서 수험표를 받으면 된다.

인천지역 시험장은 지난해보다 1곳이 줄어든 56곳이며, 부평에선 고교 13곳(부흥ㆍ부평공ㆍ부평ㆍ상정ㆍ부평디자인과학ㆍ산곡ㆍ영선ㆍ삼산ㆍ부광ㆍ부개ㆍ부평여ㆍ부광여ㆍ부개여고)에서 치러진다.

수험생은 1교시를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시험당일 반드시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 답안지 기재용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0.5㎜, 흑색 샤프심 3~4개 포함)을 지급받고, 수험생 유의사항을 들어야한다. 2~5교시는 매교시 시험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해야한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사진이 부착된 학생증 등 신분증과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한다. 또, 반입금지와 휴대금지 물품목록이 안내되는데, 이를 반입 또는 휴대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부득이하게 반입 또는 휴대했을 경우 1교시 시작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부정행위 적발보다는 예방에 힘써 2013학년도 수능에서 ‘부정행위 제로(zero)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능시험의 성적은 11월 28일 개인별로 통지할 예정이다.

● 시험 당일 금지 물품의 종류와 관리 절차

■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

- 휴대전화기ㆍ디지털카메라ㆍ엠피쓰리(MP3)ㆍ전자사전ㆍ카메라펜ㆍ전자계산기ㆍ라디오ㆍ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ㆍ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

■ 휴대 금지 물품

- 시험장에서 제공하는 필기구 이외의 모든 필기구(단, 휴대 가능 물품은 제외)
- 교과서ㆍ공책ㆍ연습장ㆍ참고서 등 시험 준비에 필요한 물품
- 기타 개인적 필요로 지참하는 휴대 가능 물품 외의 모든 물품

■ 휴대 가능 물품

- 신분증ㆍ수험표ㆍ컴퓨터용 사인펜ㆍ수정테이프ㆍ흑색 연필ㆍ지우개ㆍ샤프 연필심(흑색, 0.5㎜),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시계.

* 단, 연필ㆍ지우개ㆍ컴퓨터용 싸인펜ㆍ샤프심ㆍ답안 수정용 테이프의 경우 시험실에서 제공 되는 것이 아닌,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불이익은 본인이 감수해야함. 특히, 예비마킹용 필기구 절대 금지.

* 휴대의 의미 : 신체에 부착하는 경우, 의복 주머니 등에 소지하는 경우, 책상 위나 서랍에 물건을 두는 경우, 기타 책상 주변 등 응시자가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에 물건을 비치하는 행위.

■ 금지물품 관리절차

- 부득이하게 시험실 반입 금지 물품을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모두 제출해야한다. 제출한 물품은 수험생 본인의 최종 시험 종료 후 반환한다.(* 시험실 반입 금지 물품을 반입하고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은 경우는 모두 부정행위로 간주)

- ‘휴대 금지 물품’을 모두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으로 제출하고, 시험시간 중 접촉은 금지된다.(* 시험시간에 휴대 금지 물품을 휴대하거나, 휴대하지 않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간주)

■ 부정행위 방지 관련 각종 대책

- 복도 감독관에게 휴대용 금속 탐지기를 지급해 화장실을 점검하고, 시험시간 중 화장실 이용자나 금지 물품 휴대 의혹이 있는 응시자를 검색함.
- 1교시와 3교시 시험 시작 전 별도의 본인 확인시간을 설정해 수험생을 확인함.
- 감독관의 본인 확인절차에 따르지 않을 경우, ‘감독관 지시 불이행’에 해당돼 부정행위로 처리함.
- 대학 입학 후 최종 합격자의 수능 원서를 대학에 제공해 응시자를 확인함.

■ 부정행위자에 대한 제재 조치

· 당해 시험만 무효로 하는 경우
- ‘ 시험 종료’령이 울린 후에도 답안지를 작성한 자.
-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본 자.
- 감독관의 본인 확인이나 소지품 검색 요구에 따르지 않은 자.
- 시험실 반입 금지 물품을 반입하고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은 자.
- 시험시간에 휴대 가능한 물품 외 모든 물품을 휴대하거나,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자.
- 기타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에서 경미한 부정행위로 판단하는 자.

· 당해 시험 무효 및 1년간 응시자격을 정지하는 경우
-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준 자.
- 다른 수험생과 손동작ㆍ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를 한 자.
-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를 이용한 자.
- 대리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로 시험에 응시한 자.
- 다른 수험생에게 답을 보여주기를 강요하거나 위협한 자.
- 기타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에서 중대한 부정행위로 판단하는 자.

 

2주밖에 안 남았다. 지금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체력 관리다. 수능시험을 보는 학생들 중 지금도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에 일어나지 못 해 등교시간에 간신히 오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은 수업시간에는 졸고 점심 급식을 먹고 나면 정신을 못 차린다.

수능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지만, 지금부터 습관을 들여도 충분하다. 무조건 밤 11시 이전에는 취침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수능 당일 시험 일정에 몸 상태를 맞춰 놓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당일 지각하면 시험을 모두 망칠 가능성이 크다. 밤새 공부하는 것보다 수능 당일 컨디션과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하다.

또한 공부는 최종 마무리 정리를 잘해야 한다. 보통 지금 시기 교육방송(EBS)의 수능 최종정리 3회분을 많이 보는데, 그렇게 새로운 교재와 문제들을 보는 것보다는 그동안 풀어봤던 문제 중 틀린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 지금 시기면 이미 문제가 출제된 상태라서 교육방송의 최종정리까지는 검토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수시 전형에 대한 합격자 발표가 많이 나는데, 합격한 친구들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어울리다보면 컨디션 조절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특히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수능시험에서 최저 등급을 넘어야 최종 합격이 되는 전형들도 있으니, 끝까지 수능을 놓지 말아야한다.

해가 갈수록 수능시험이 쉬워지고 있다. 때문에 실수로 한 문제를 틀리면 수능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수능 등급이 대학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4문제 정도는 까다롭게 출제된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높은 난이도의 문제도 풀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수능 당일 아침 식사는 기름기가 많지 않은 음식이나 간단한 죽 종류를 먹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 후 3교시가 외국어 영역인데 듣기평가를 20분 동안 해야 한다. 점심을 많이 먹으면 듣기 평가가 더 졸릴 수 있으니 적당히 먹어야한다. 듣기 평가에서 잠깐만 딴 생각 했다가는 문제를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시험 감독을 하다보면 시험 시간에 조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학생들 위한다고 시험장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더 졸릴 수 있다. 가능한 두꺼운 외투 안에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시험장 온도에 따라 벗거나 입으면 된다.

수능 당일 두꺼운 문제집을 가져가서 시험을 보기 전,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보는 경우가 있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간단한 공식이나 단어를 적은 노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마음의 평정심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때문에 쉬는 시간에는 잠시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 한 언론사에서 실시한 통계자료를 보면, 고등학교 1학년 때 모의고사 등급보다 실제 수능에서 등급이 한 단계 향상된 학생은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수능을 모의고사보다 월등히 잘 보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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