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 공모 지원 4명 ‘자격 미달’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불안한 부동산 시장과 경기 침체 등 인천의 주택 문제와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적한 과제가 많은 iH인천도시공사 차기 사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인천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시와 iH공사는 차기 사장 임명을 위한 절차를 조만간 재개할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 전경.
인천도시공사 전경.

차기 iH공사 사장은 3기 신도시인 구월2지구 개발, 검암역세권 개발, 계양테크노밸리 개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청라·영종국제도시 내 남은 땅의 개발 등 굵직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iH공사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방공기업 최초로 AMC(자산관리) 경영인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공공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분양리츠 AMC 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며 민간이 도시개발에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iH공사의 역할이 커진 셈이다.

예를 들어, 민간사업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공공지구를 지정해 용지를 확보한 뒤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김진태 강원도지사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공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은 등 악재를 넘어야 한다.

iH공사는 공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인천시에 융자를 요청했지만, 인천시의회는 iH공사의 높은 부채 비율을 이유로 동의하지 않고 있다. 시의회를 설득할 자구책을 만드는 것도 과제이다.

한편, 앞서 지난 달 28일 마감한 iH공사 사장 후보 공모에 4명이 지원했지만 자격미달을 이유로 합격자는 없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