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820여명 연서명 지난 27일 인천시장에게 제출
도시농업 인구 5만3480명 2018년 대비 78% 증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시농업팀이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도시농업팀은 유정복 시장이 민선 6기때 신설했다. 유 시장 자신이 만든 도시농업팀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시 지역별 도시농업네트워크로 이뤄진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도시농업팀 폐지를 반대하는 주민 820여명의 연서명을 받아 지난 27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시농업을 하고 있는 아파트풍경(사진제공 인천시)
도시농업을 하고 있는 아파트풍경(사진제공 인천시)

앞서 인천시는 농축산유통과를 농축산과로 변경하고, 기존 농촌개발팀과 도시농업팀을 농촌개발팀으로 통합하겠다는 조직개편안을 제시했다.

이에 인천도시농업시민 협의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시 도시농업팀 유지 ▲도시텃밭 확대 ▲도시농업민관협의회 결성 ▲도시농업단체 시장 간담회 등을 요구했다.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유정복 시장은 지난 민선 6기 때 도시농업팀 신설을 약속했고, 그 약속으로 도시농업팀이 만들어졌다”며 “도시농업팀 신설 후 도시농업인구가 증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폐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인천시 도시농업 성과는 2018년 예산 23억6500만원에서 2022년 38억9400만원으로 확대됐고, 2018년 참여자수 3만50명 대비 2021년 참여자수 5만3480명으로 78% 증가했다.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특히 2021년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옥상텃밭은 국내 모범사례로 알려졌고, 올해 국내 곳곳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유명한 명소가 됐다”며 “인천시 도시농업팀은 국내 도시농업정책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구 도시농업과, 부평구 도시농업팀, 미추홀구 도시농업팀, 인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를 비롯한 인천의 도시농업정책을 총괄하고 정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에 도시농업 전담 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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