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서원 ‘2022 인천시 예비노인세대 실태조사’
만 50~64세 "건강한 생활과 생계 위해 일할 것"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에 사는 예비노인(만 50~64세)들이 평균 69.8세까지 일을 지속하길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 황흥구)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의 ‘2022년 인천시 예비노인세대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예비노인은 노인 연령 이전 세대를 의미한다. 노인복지법을 보면, 노인 연령은 만 65세 이상이다.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인천사서원 소속 시설이다. 센터는 인천 거주 만 50~64세 예비노인 1670명에게 올해 4~5월 온라인·면접 조사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00%다.

인천에 사는 예비노인(만50세~만64세) 69.8%가 노년기 일자리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자료제공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에 사는 예비노인(만50세~만64세) 69.8%가 노년기 일자리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자료제공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연구 결과를 보면, 응답자 69.8%(1166명)가 노년기에 일자리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4년 전인 2018년(55.3%)보다 14.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외 일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9.5%,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0.7%로 조사됐다.

응답자가 일을 지속하길 희망하는 평균 연령은 69.8세이다.  이는 2018년(70.3세)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일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7.7%는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응답자 36.5%는 노년기 생계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외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저축(8.5%) ▲일하지 않으면 지루하다 5.4% ▲자아실현 4.2% 순으로 조사됐다.

기대하는 노년기 생활양식으로 응답자 39.9%가 여가와 취미생활이라고 답했다. ‘생계를 위한 소득 활동’이라는 응답은 20.8%, ‘용돈을 벌기 위한 소득 활동’은 17.7% 순이었다.

노후 준비 시작 나이는 평균 44.6세로 2018년(45.3세) 대비 0.7세 낮아졌다. 노년기 주요 소득원(중복 응답 질문)은 ▲국민연금 40.7% ▲근로소득 23.8% ▲일반 적금과 예금 31.9% ▲개인연금 21.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6.1%가 노후 준비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 교육을 받아본 응답자는 13.9%였다.

연구를 맡은 양지훈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부연구위원은 “노후 준비를 일찍 시작하는 예비노인이 늘었다”며 “수준 높은 노인일자리와 문화여가서비스가 필요하다. 또, 노인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를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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