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공약완료율 50%로 인천지역 1위
인천 국정공약, 지역공약 대비 현저히 부족
매니페스토, “국회 역할 충실하게 선거 개편”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한국매니페스토(선거공약이행)실천본부가 21대 국회의원의 공약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공약완료율은 23%로 전체 평균 27%보다 4%포인트 낮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6일 21대 국회의원 공약 이행상황과 공약완료율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매니페스토본부가 보낸 ‘공약이행과 의정활동 관련 질의'에 회신한 국회의원 1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천 국회의원 13명 중 11명이 질의에 응답했고 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국회의원과 정일영(인천 연수을) 국회의원이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응답한 인천 국회의원 중 공약을 가장 많이 완료한 의원(지난 6월 재보궐 당선한 계양을 이재명 의원 제외)은 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으로 공약 74개 중 37개를 완료해 완료율 50%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46.42% ▲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36.33% ▲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26.92% ▲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26.82% ▲유동수(계양갑 22.22%)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8.69% ▲민주당 이성만(인천 부평갑) 7.69% ▲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5.55%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국회의원의 국정공약 비율은 지역공약 대비 현저히 부족했으며, 폐기공약은 4개 보류공약은 50개로 보류공약 비율이 11.26%로 국내에서 가장 높았다.
매니페스토본부 관계자는 “취임 2년 6개월을 맞는 시점에서 입법 활동이 전혀 없거나 입법활동 내용이 공약의 취지와 부합하는지 모호한 국회의원도 있었다”며 “가장 큰 문제는 공약을 이행하려는 의지 부족과 관리체계의 부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개인이 입법부인데, 현재 입법보다는 행정권이 수반되는 지역민원성 개발공약이 대부분이다”며 “현행 소선구제 선거제도에선 지역민원이 국회의원에게 쏠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본연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비례대표 확대’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