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으로 쓰이는 항만배후단지 2-1단계 예정지(157만㎡)가 2030년까지 항만배후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물류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도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2023~2030)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항만배후단지는 항만기능을 지원하고 상품의 가공·조립·보관·배송 등 복합물류로 부가가치 창출 역할을 담당하는 구역이다.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립하는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항만배후단지를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공간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항만개발과 수요에 맞는 충분한 단지 공급 ▲최첨단·친환경 스마트 그린 단지 조성 ▲기업하기 좋은 단지 개발 등의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인천신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에 맞춰 현재 준설토 투기장인 항만시설용지를 신규 항만배후단지(157만㎡)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인천항 항만배후단지는 기존 756만㎡에서 914만㎡까지 늘어난다.

또한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내에 2030년까지 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물류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역량 있는 중소기업에 이송·적치 자동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재고관리 등 미래형 물류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인천은 한중 국제카페리 운송서비스, 인천국제공항을 활용한 해상항공복합운송(Sea&Air) 연계, 해상특성 통관시스템 등으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부산항과 인천항에 시범적으로 건립 후, 타 지역 항만배후단지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현장의 수요에 맞춰 항만배후단지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항만배후단지를 스마트·친환경화 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며 “이번 종합계획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구현될 수 있게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