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5만TEU 밑돌 듯... 내년 목표 345만TEU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6년 연속 300만TEU를 돌파했다. 하지만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기록보단 밑돌아 올해 목표였던 335만TEU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는 15일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누계를 가집계한 결과, 지난 10일 기준 300만TEU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전경 (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전경 (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은 지난 2017년 이래 올해까지 6년 연속 300만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올해 기록은 지난해 물동량 300만TEU 달성 시기인 11월 24일보다 16일 늦었다. 다만, 미신고 물동량 등의 추가반영으로 최종집계 결과는 변경될 수 있다.

올해 최종 인천항 물동량은 지난해 실적이자 올해 목표치인 335만TEU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당초 올해 물동량 목표치를 350만TEU로 설정했으나,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335만TEU로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하락했다. 그러나 7월과 10월에는 각각 전년 같은달 대비 2.4%, 1.6% 증가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물동량 유치를 위해 ▲컨테이너 신규항로 8개 개설 ▲컨테이너 정기항로 69개 역대 최다 운영 ▲인천신항 배후단지 가동 ▲해상항공 복합운송(Sea&Air) 활성화 ▲인천 신항대로 교통흐름 개선 ▲물류비 절감 지원 플랫폼 개설 등을 추진했다.

내년에는 345만TEU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인도·중동지역 신규 항로개설 등 항로 다변화 ▲콜드체인과 전자상거래 등 인천항 특화구역 연계 마케팅 ▲기존 항로 유지를 위한 대형화주와 선사 중개 운영 ▲항만생산성 제고를 위한 물류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내년에도 대내외 물류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의 경쟁력과 장점을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해 재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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