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2023년 2월, 갤러리한나루서 개최
'신도, 시도, 모도 - 따로 또 같이, 세 섬이 하나로'

인천투데이=김진영 기자│인천시립박물관이 옹진군 북도면 신시모도(신도, 시도, 모도)에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가 놓이기 전 풍경을 담은 사진과 유물 관련 전시회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내달 29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1층 갤러리한나루에서 ‘신도, 시도, 모도 - 따로 또 같이, 세 섬이 하나로’ 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영종도 바다 건너 위치한 옹진군 북도면 신시모도는 지난 2001년 연도교가 놓여 세 섬이 하나로 이어져 있지만, 아직은 배를 타고 가야 세 섬을 방문할 수 있다.

그런데 2025년이면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를 잇는 연륙교가 놓이면서 차를 타고 방문이 가능한 섬이 된다.

이번 전시회는 다리가 놓이기 전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문화재단, 옹진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세 기관은 약 1년이 걸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삶과 섬 관련 이야기를 전시회에 담았다. 관련 사진과 유물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2부로 나눠 구성했다. 먼저 1부 ‘살아가다’에선 땅을 일구고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신도, 시도, 모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2부 ‘기억하다’에선 과거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 북도양조장, 학교 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지만 공휴일인 월요일은 관람이 가능하다. 기타 전시 관련 문의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담당자(032-440-6735)로 문의하면 된다.

배성수 인천시 전시교육부장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도서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남기는 일은 매우 시급한 문제”라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섬의 이야기를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옹진군 북도면 시도 분교 자리에 섬마을박물관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신도, 시도, 모도 - 따로 또 같이, 세 섬이 하나로 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 인천시립박물관)
신도, 시도, 모도 - 따로 또 같이, 세 섬이 하나로 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 인천시립박물관)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