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정혁신단, 25일 공개토론회 제안
사모펀드 시내버스업체 인수 등 논의 예정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 시정혁신단이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운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인천시는 시정자문기구인 ‘인천시 시정혁신단’이 25일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시내·광역버스 운영 문제와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시정혁신단은 토론회에서 ▲사모펀드 시내버스 인수와 공공성 훼손 우려 ▲광역버스 입석운행 전면 중단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책정 ▲고령 버스기사 채용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부족 ▲운송수익 적자 노선 폐선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 문제 등을 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시내버스의 모습.(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 시내버스의 모습.(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사모펀드인 '차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수업체 34개 중 7개를 인수했다. 사모펀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시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장기적으로 이윤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에 지역에선 공공재인 버스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경기도 일부 광역버스 업체는 광역버스 입석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시는 출퇴근시간 붐비는 광역버스 인원을 고려해 업체에 광역버스 운행 확대와 전세버스 투입 등 개선명령을 내렸다.

시정혁신단 관계자는 “인천시 시내·광역버스 운영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