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정한 기자│한국프로야구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KBO 40년 역사에 새 역사를 쓴 김원형 인천 SSG랜더스 감독이 프로야구 현역 감독 최고 대우를 받으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인천 SSG랜더스는 17일 김원형(50)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3년에 계약금 7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2억원이다.

SSG는 창단 2년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합우승을 달성한 김원형과 거액에 재계약하며 그 성과를 인정했다. 

김 감독은 KBO리그 현역 감독 최고대우(외국인 감독 제외)이자 첫 번째 재계약 감독이다. LG 염경엽 감독(3년 총액 21억원), 두산 이승엽 감독(3년 총액 18억원) 등 최근 계약을 맺은 사령탑 중 최고액을 받았다.

김 감독은 부임 2년 차인 올해 역대 개막 이후 KBO 최다 연승 타이(10연승), 구단 역대 최다승 타이(88승),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 등 대기록을 달성했다.

SSG는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 앞서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SSG는 한국시리즈 5, 6차전에서 모두 역전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창단 첫 통합 우승까지 달성했다.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합 우승을 하고 재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 역대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해주신 구단주님과 모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며 "내년 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