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포함
‘용산공원 전액 삭감’ 등 민주당 단독 의결
국민의힘 반발 속 예결위 반영 여부 ‘촉각’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인천지역 현안을 담은 국토교통부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다만 민주당이 단독 의결한 것이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16일 국회 국토위 예산결산소위원회는 인천지역 교통분야 예산을 대폭 증액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국회의사당 전경(사진제공 국회)
국회의사당 전경(사진제공 국회)

우선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의 경우 청라국제도시 내 의료복합타운, 금융타운, 로봇랜드 등 주변개발 계획으로 인해 늘어난 유동인구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100억원을 증액해 1054억원을 반영했다.

인천발 KTX 사업 예산은 오는 2023년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위해 96억원을 증액해 728억원으로 수정의결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산은 타당성평가 용역비 4억원을 신규 반영해 311억원이 책정됐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한 공항철도 급행화(고속화) 사업을 위해 민자철도 운영지원 예산 5억원을 증액한 내용도 포함됐다.

인천도시철도2호선 김포ㆍ고양 연장시 일산역에서 환승하게 될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도 200억원이 증액됐다.

이밖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구간 기본 실시·설계를 위한 예산은 정부안 그대로 포함됐다.

이처럼 인천 내 교통 인프라 관련 예산이 다수 반영됐지만,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한 예산인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의 반발이 반발하면서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부가 반영한 용산공원조성사업 303억7800만원을 모두 삭감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공원 면적이 확대돼 재실시한 용산공원조성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때까지 예산이 필요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했고 민주당 의원들만이 남아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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