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경찰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을 경찰차로 수험장까지 태워주는 등 교통편의 10건을 제공했다.

인천경찰청은 수능시험일인 17일 오전 수험생을 대상으로 태워주기 8건, 호송 2건 등 교통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주요 편의제공 사례를 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경 서구 서곶로 인근 길가에서 한 수험생이 지각이 우려된다며 서부 불로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수험생을 대인고까지 약 4.2km를 순찰차로 수송했다.

오전 7시 43분경에는 연수구 선학역에서 차량 정체로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연수서 교통안전계가 옥련여고까지 수송했다.

오전 7시 55분경에는 부평구 백운역에서 학부모가 다급하게 택시를 잡는 것을 목격한 경찰이 순찰차로 수험생을 태우고 문일여고까지 태워줬다.

오전 7시 43분경에는 112 신고를 접수한 미추홀 석암파출소 경찰이 경인로 인근에서 수험생을 태우고 동산고까지 이동했다.

오전 7시 35분경 부평구 삼산동 갈산지구대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서부1교에서 순찰차로 수험생을 태우고 계양고까지 태웠다.

오전 7시 54분경에는 부평구부건소에서 순찰차로 수험생을 태우고 영선고까지 수송하기도 했다.

오전 7시 20분경 미추홀구 인주대로 인근에서 암행순찰차로 순찰 중이던 수송을 요청하는 수험생을 인천여고까지 수송했다.

오전 8시 5분 경에는 서구 석남고가 앞에서 수능 교통관리 중인 경찰오토바이 근무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택시를 신현고까지 호송했다.

또한 오전 8시 5분 경에는 서구 루원사거리 인근에서 수송요청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험생을 태운 차량을 신현고까지 호송했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시험장 반경 2km 이내 주요 도로에 경찰관 295명과 함께 모범운전자 등 247명을 집중 배치하고,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 85대도 투입했다.

올해부터는 다급한 수험생을 오토바이로 시험장까지 태워주는 도움은 제공하지 않았다. 경찰 오토바이가 1인승인데다 안전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