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진영 기자 | 인천시립박물관이 세계 각지에 흩어진 이민자의 항일독립운동 발자취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 김동우 작가의 사진전을 연다.

인천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맞이 김동우 작가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김동우 작가는 2017년 인도를 시작으로 멕시코, 미국, 쿠바, 중앙아시아까지 세계 곳곳 이민자들의 항일독립운동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120년 전 한민족 공식 이민의 첫 도착지인 하와이를 방문해 항일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을 사진에 담았고,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사진전은 ‘편도(片道), 몽두리돌을 찾아서’ 라는 제목으로 ▲크게 이루지 못한 꿈 ▲신(辛)세계의 상 ▲사(死) 선에서 의(義)를 품고 등 세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한다.

김동우 작가는 “이번 사진전은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가의 삶의 흔적을 담았다”며 “잊혀지는 역사를 되돌아보고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이 시립박물관 담당자는 “이번 전시가 해외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 싸워 온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그 가치와 중요성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우 사진전은 이민의 역사와 독립 운동의 현장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