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모 국민연금공단 부평계양지사장

최성모 국민연금공단 부평계양지사장
최성모 국민연금공단 부평계양지사장

인천투데이│베이붐 세대, X세대, Z세대와 같은 사회 환경 변화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시대적 특성을 정의한 세대 구분이 시대를 특정 짓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청 보도자료를 보면, 한국의 연령별 세대 구분에서 MZ세대는 약 163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2.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연금공단 전체 연령별 세대 구성 분포에선 49.0%이며 현재 근무하고 있는 소속 지사의 MZ세대들도 40.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세대들의 사회진출이 계속 늘어가고 조직 내에서의 역할과 위치가 한 단계씩 높아져 감에 따라 이들의 생활방식과 생각의 차이가 기존 세대들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서로 이해하고 그 다름을 상호 존중해 주는 과정을 만드는 것도 조직관리 차원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과제이다.

‘90년생이 온다’ 라는 책에서는 젊은 세대들의 특징으로 ‘간단(간결)’ ‘재미(흥미)’ ‘정직(솔직)’ 세 가지를 꼽았다. 이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되, 좋고 싫음의 의사표현이 분명하고 솔직하다.

디지털화된 환경에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상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직장 내에서의 대부분 의사소통도 사내 메신저를 활용한다. 논리와 사용문자는 단순 간단하며 언어를 축약하거나 생략하는 거에도 익숙하다. 시장 소비와 여론의 주도층으로서 경제와 사회적 이슈에 영향력도 크게 끼치고 있다.

사회에서 바뀌고 있지 않는 잘못된 관행, 공정함을 말하지만 신뢰할 수 없는 변명, 갑질, 채용 비리 등 사회적 부당함에 대한 저항이 집단지성으로 표출된다.

젊은 세대들이 공시족(공무원시험준비생)에 몰렸던 이유 중 하나도 직업의 안전성도 작용했지만, 취업 과정에서 본인들의 노력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이 작동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 세대들에게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란 구성원들이 느끼는 정직함을 넘어 완전무결의 청렴결백한 정직이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모든 공공기관은 민원 업무 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이 감사의 뜻으로 건네는 음료수 한 병조차도 거절하고 돌려보내고 있는데, 일명 김영란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다.

그리고 올해 5월 19일부터 공직자의 사적 이해관계와 결부된 비리 또는 부패 행위를 통제하기 위해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 시행돼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횡령·부패·비리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면서 공공부문은 청렴한 조직과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공공기관 내·외부 청렴도 조사를 실시해 11월까지 기관의 종합청렴도를 조사하고 있다. 모든 공공기관에선 청렴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과 자체적으로 청렴 활동을 강조하면서 기관의 청렴한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각종 청렴 이벤트 활동 등으로 노력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기관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로 창립 35년, 연금제도 시행 34년째를 맞았다. 나이에 의한 세대별 연령 구분으로 보면, 조직의 나이는 MZ세대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MZ 청년 조직답게 청렴 1등급 단계로 가기 위해 지사는 직급과 세대 간의 공감대를 만들며 청렴한 기관임을 증명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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