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시설 관리·운영으로 전문 공기업 발돋움”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 반려동물 화장장 설치 필요"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김종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사용했던 시설을 인천시설관리공단이 이관받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김 이사장은 <인천투데이>를 방문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당시 사용했던 시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들 시설 관리와 운영에 인천시설관리공단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종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 이사장은 지난달 14일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한 뒤 공단이 운영하는 모든 시설과 노동조합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김 이사장은 공단의 장점을 특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단이 인천 내 많은 시설을 관리하며 쌓은 노하우가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사용했던 시설에도 공단의 노하우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당시 서구아시안게임주경기장과 계양체육관, 열우물경기장, 남동체육관, 선학체육관, 박태환수영장 등을 신설했다. 시는 일부 민간위탁을 했고, 일부는 인천시체육회가 관리하고 있다.

이를 두고 김 이사장은 “보통 시설이 15년차부터 노후하기 시작한다. 시설이 노후하기 시작할 때 공단에 시설 관리권이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노후하기 전에 공단이 관리하고 각 경기장의 특성을 살리면 체육인과 시민에게 더 유익할 것이다. 시의 재정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시체육회가 관리·운영하고 있는 시설의 경우 공단이 시설을 관리하되 체육회가 원하면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운영의 묘를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을 위한 시립 화장장 건립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반려동물가 죽었을 때 화장장 등 시설이 부족하다”며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 반려동물 화장장을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 2014년 민선 6기 남동구청장 인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남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유 시장을 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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