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오류~석남~부평구청~계양~완정~검단오류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에 포함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인천1호선과 2호선, 서울7호선을 검단까지 연장해 환승 방식 북부철도순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10일 인천 서구청에서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인천1·2호선, 서울7호선을 연장해 북부철도순환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북부권 철도순환망은 검단오류~석남~부평구청~계양~완정~검단오류를 환승 방식으로 연결하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서울7호선을 연장해 석남~검단오류를 잇고,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과 인천1호선 서구 대곡동 연장선을 현재 공사중인 인천1호선 103역사에서 만나게 해 북부철도순환망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7호선은 현재 시가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2025년말 수립 예정인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해 공항철도 옆으로 가다가 북쪽으로 틀어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가 지난 10일 발표한 북부철도순환망 구축계획.(자료제공 인천시)
인천시가 지난 10일 발표한 북부철도순환망 구축계획.(자료제공 인천시)

인천1호선, 계양~검단~서구 대곡동

인천1호선 연장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8km를 연장해 정거장 3개소를 만드는 사업으로 현재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총사업비는 7277억원이다.

2009년 국토부가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하고, 2011년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했다. 그 뒤 검단2지구 지정 취소에 지난 2017년 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지연됐다.

이후 2020년 7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시는 2020년 7월 착공했다. 올해 10월말 기준 공정률은 49.1%이다. 인천1호선 검단 연장 노선은 2024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1호선을 향후 서구 대곡동까지 연장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마산역과 환승하는 방안을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1·2호선, 서울7호선 연결해 북부순환망 구축

인천2호선 검단·고양 연장 사업은 독정~검단(인천1호선·GTX-D 환승)~걸포북변(김포포골드라인)~킨텍스(GTX-A)~주엽(서울3호선)~일산(경의중앙선·서해선)~중산지구까지 정거장 12개와 차량기지 1개를 짓고 19.6km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890억원(국비 70%, 시비 30%)이다. 지난해 7월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확정·고시했다. 그 뒤 지난 10월 국토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기재부에 신청했고, 2023년 예타를 통과하면 시는 2029년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인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인천2호선·서울7호선 석남역부터 청라국제도시역까지 노선 10.8km를 연장해 정거장 7개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3760억원(국비 7672억원·시비 6088억원)이다. 시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3월 착공했다. 2022년 10월 말 기준 공정률은 2%이다.

향후 인천시는 서울7호선을 추가 연장해 청라국제도시역부터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한 용역에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과 공항철도로 인천시 북부의 생활권이 단절됐다”며 “북부순환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할 때 단절된 북부 생활권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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