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용산역 급행 일부 중단 이어져
경인선 급행 복구 지연... 5시 30분 목표
수인분당선·7호선·공항철도 우회 가능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지난 6일 밤 영등포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사고 복구가 늦어지면서 7일 오후 퇴근길까지 시민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6일 무궁화호 탈선사고 발생한 선로를 당초 7일 오후 4시까지 복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복구가 늦어져 오후 5시 30분까지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전철 모습.
인천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전철 모습.

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 45분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열차에 승객 278명 이 탑승했으며 이 중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무궁화호 열차 탈선으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이 이용하는 일반열차 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은 일반열차 하행선 선로를 못쓰게 되자 경인선 상행선 일부 선로를 일반열차 하행선으로 변경해 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때문에 수도권전철 1호선(경인선) 급행 일부구간(구로역~용산역) 급행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경인선은 복복선이라 현재 급행은 구로까지만 운행하고 있고, 일반 완행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이 경인선 일부구간 급행열차 운영을 중단하면서 7일 오전 완행열차로 갈아타려고 하는 시민이 구로역에 한꺼번에 몰리며 극심한 혼잡과 함께 출근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코레일은 7일 오후 4시까지 사고 선로를 복구해 퇴근길 혼잡을 방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복구가 늦어지면서 퇴근길 시간대 경인선에 혼잡이 예상된다.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을 타거나 다른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다른 노선은 수인분당선, 서울7호선, 공항철도가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퇴근시간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 5시 30분까지를 목표로 최대한 복구 중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