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풍물대축제, 10월 5일 개막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부평풍물대축제가 부평대로 일대에서 열린다. 5일 신트리공원에서 열리는 부평풍물 고유제와 동 풍물경연대회를 시작으로 3일 동안 장대한 풍물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통(通)’으로, 풍물을 통해 진정한 소통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올해 풍물축제는 행사 구성 면에서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우수한 작품의 초청공연이 많이 늘었다. 다른 장르 예술과의 과감한 결합도 눈에 띈다.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퍼레이드와 전시다. 전통적인 복장으로만 구성되던 퍼레이드 행렬에 다양한 의상이 등장한다. 또 참여 단체들의 전시와 체험부스를 대폭 늘였다.

공연무대는 전통 풍물에 기반을 두고 새로운 예술장르로 발전해나가는 젊은 예술집단의 작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 메인무대 공연 : 부평소방파출소 앞

6일 오후 5시 부평구민의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 퓨전국악그룹 ‘소리아’, 팝페라그룹 ‘엘루체’의 무대가 마련된다. 오후 8시에는 퓨전국악그룹 ‘이스터녹스’가 서양음악과 전통음악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문화마을 ‘들소리’가 전래 축원덕담 비나리를 재구성한 ‘월드비트 비나리’를 공연한다.

7일 오후 6시에는 전통연희단 ‘The 광대’가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이란 공연으로 남사당놀이와 탈춤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오후 7시 30분부터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 ‘진쇠’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동서양 최고의 음악적 전통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빚어내는 장대한 스케일의 공연이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 9시부터는 불꽃놀이와 폐막식이 진행된다.

■ 거리 공연

ㆍ부평문화의거리 앞 : 농악, 타악퍼포먼스, 레이브파티 = 6일 오후 2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평택농악보존회의 평택웃다리농악으로 판을 벌인다. 풍물놀이의 모든 것이 집약된 공연이다. 오후 4시에는 부평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부평두레놀이 시연이 펼쳐진다.

오랜 기간 공을 들여 발굴한 부평두레놀이 시연을 통해 지역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어 5시에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8시 30분 사물놀이 타악퍼포먼스 ‘한울소리’, 10시 30분부터는 일본팀과 국내 팀이 함께 ‘레이브 파티’를 선보인다.

7일은 오후 2시 30분 부평풍물단의 웃다리농악 시연을 시작으로 오후 4시 타악퍼포먼스 ‘아작’의 공연을, 오후 7시부터는 퓨전국악밴드 ‘고래야’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ㆍ북부교육지원청 입구와 부평정형외과 앞 : 마술, 마임, 그림자극, 펑키밴드, 타악퍼포먼스 = 크라운마임 ‘김찬수마임컴퍼니’와 3인3색 마술쇼 ‘얼른’, 타악퍼포먼스 ‘잼스틱’과 ‘스틱킹’이 6일과 7일 북부교육지원청 입구와 부평정형외과 앞 무대를 찾는다. 부평정형외과 앞 무대에서 6일과 7일 오후 7시 그림자인형극 ‘은빛여울’도 볼 수 있다. 6일 오후 9시에는 펑키밴드 ‘무키무키만만수’가 부평정형외과 앞 무대에 오른다.

ㆍ기타 무대 = 부평대로에서는 6일과 7일 공룡퍼포먼스 ‘극단나무’와 움직이는 아트쇼 ‘마스+터’의 공연과 거리마술쇼가 펼쳐진다. 대한생명 앞 무대에선 제13회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가 열리고, 부평캠프마켓에는 부평평생학습축제 부스(관련기사 8면)가 마련된다.

■ 퍼레이드와 전시 행사

동 풍물단을 중심으로 청소년 동아리 등 20개의 단체가 함께 퍼레이드를 펼친다. 마을만들기 운동을 펼치는 ‘동네야 놀자’, 어린이 주말학교 ‘소똥구리 주말학교’를 비롯해 ‘인천녹색연합’ ‘부평구여성단체협의회’ ‘여성노동자회’ ‘한부모가족 지원센터’ 등 각양각색의 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축제에는 체험행사도 풍성해졌다.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 생태 캐릭터 제작, 상감공예체험, 캐리커처, 전통놀이, 닥종이공예, 도자기 물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참가자가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한편, 축제가 진행되는 6일 자정부터 8일 오전 4시까지 부평역에서 문화의거리에 이르는 도로는 차량이 통제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