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인천시 청년 노동시장 현황과 이행요인 분석’ 결과 발표

인천투데이=여수정 기자│인천시가 30대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청년들의 노동 시간대비 급여를 인상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1일 ‘인천시 청년 노동시장 현황과 이행요인 분석’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연구원 전경.
인천연구원 전경.

인천연구원은 이번 결과보고서에서 인천시 청년 고용환경과 관련 산업환경을 분석해 시사점을 내놨다. 인천의 경우 청년 기준은 만 19~39세다.

연구원은 시가 30대를 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환경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의 20대와 30대간 고용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보면, 여성과 남성 모두 20대에서만 고용률이 국내 평균 보다 높았다.

여성은 고용률이 19~24세(41.7%)에서만 국내 평균(34.7%)보다 7%포인트 높았다.

남성은 고용률이 19~24세(32.5%)에서 국내 평균(28.5%)보다 4%포인트 높았고, 25~29세(65.6%)에서 국내평균 남성 고용률(64.6%)보다 1%포인트 높았다.

연구원은 시가 기업에 '노동환경 개선 인센티브(성과금)' 제공 등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인천 청년들이 동일 노동 시간 기준에서 국내 평균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것이 원인이다.

보고서를 보면, 37~52시간 기준 인천 청년의 최근 3개월 평균 급여는 인천(263만6000원)가 국내 평균(269만7000원)보다 6만1000원 적었다.

연구원은 시가 청년에게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에게 생산성 향상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동 시간에 따라 산업군별 일자리 환경에 차이가 있고 공공부문에선 진입과 퇴출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원은 인천 제조업의 경우 타 산업에 비해 고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인천연구원은 인천시 청년 일자리 이행요인을 분석해 시가 ▲장기 미취업자들 대상 구직 프로그램 지원 ▲조기취업 패키지 시행 ▲이직률 제고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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