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전시실‧회의장‧연습실 등 전체 공사 진행
2023년 7월부터 18개월 간, 공사 중 각 장소 휴관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남동구 소재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8년 만에 리모델링을 한다.

인천시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을 친화적‧감각적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키고자 내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18개월 동안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공연장 리모델링 조감도(사진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리모델링 조감도(사진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다목적 공연장과 전시실, 회의장이 있는 인천의 중추적인 공공 공연장이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7~2019년 3년동안 연평균 357회 공연했고, 관객 총 18만여명이 방문했다.

그런데, 무대 시설과 건축설비 등의 노후화로 안전성과 전문성 개선이 시급해지면서 2020년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3월부터 기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은 대·소공연장을 중심으로 순차적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물가 변동과 전시공간 수요를 고려해 새로운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중복 투자와 예산 낭비 요소를 제거해 기술 안정성이 최적화된 공연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에는 포함하지 않았던 전시실과 회의장도 이번에 포함해 리모델링 한다.

전시실과 회의장은 시립예술단 연습실 활용 여부에 따라 별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공간 이용 수요를 해소하고자 공연장보다 먼저 공사를 끝낸 후 재개관한다.

먼저, 무대장치는 공연제작에 최적화된 무대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무대제어 전용시스템을 설치, 조명은 친환경 LED 시스템으로 교체, 음향은 다목적 음향시스템을 설치한다.

연습실은 예술단의 특성에 맞는 인테리어로 보다 나은 환경을 구축한다. 무용단과 극단 연습실에는 탄성 마루를 설치하고, 교향악단과 합창단 연습실은 각 음향 특성에 맞는 공간으로 구성한다.

전시실은 낡은 전시실 바닥, 벽, 천장을 모두 교체하고 전시실 로비에는 전시홍보용 LED게시판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또, 전시공간의 특성에 맞는 음향과 조명시스템도 구축한다.

회의실은 노후화된 방송설비를 재정비하고 바닥과 벽면을 교체하려고 계획 중이다.

대공연장 앞 메인 로비는 ‘인천의 꿈, 빛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관객의 이용 패턴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라운지를 조성한다. 또, 협소한 티켓 부스의 공간 확장과 키오스크 설치 등 관객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새로운 추진방향에 따라 공간별 재개관 일정도 일부 조정했다. 시민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시립예술단 연습실은 2024년 1월, 전시실과 소공연장은 2024년 7월, 대공연장은 2025년 1월 재개관한다.

리모델링 기간 중 각 장소는 휴관을 한다. 다만, 전시실은 예술단 연습실로 활용될 예정이라 리모델링 기간에 앞서 휴관한다. 휴관 일정과 리모델링 관련 문의는 인천문화예술회관(032-420-205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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