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OBS 방영

인천투데이=여수정 기자│경인방송 <OBS>가 인천 재러시아동포(고려인) 후손들의 국내 최대 집단 거주지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아냈다.

<OBS>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에 공간다큐 만남 ‘함박마을 고려인 이야기’를 방영한다고 28일 밝혔다.

(OBS유튜브 갈무리)
(OBS유튜브 갈무리)

 

고려인은 구한말 연해주에서 살던 조선인들의 후손이다. 연해주 조선인들은 한인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살았고,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하거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1937년까지 고려인은 연해주에 살았다. 소련(소비에트연방) 공산당 서기장 스탈린은 이들 고려인이 일본과 내통해 러시아를 위협할 수 있다며 척박한 중앙아시아로 17만여명을 강제로 이주시켰다. 

그렇게 고려인은 중앙아시아에 자리잡게 된다. 그 뒤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몰도바 등으로 분리하면서 이들 국가에 사는 한민족을 고려인으로 부른다.

연수구 함박마을에 연수구 전체 고려인(4140명) 중 81%(3355명)이 거주한다. 이들 대부분은 독립국가 연합 중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연방)이다. 우크라이나 출신도 많은데 우크라이나는 조지아와 함께 독립국가연합에서 탈퇴했다.

함박마을은 가족단위 고려인도 많아 다른 고려인 거주지보다 문화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큐 ‘함박마을 고려인 이야기’는 OBS 박철현 피디가 연출했다. 함박마을 속에 스며있는 고려인과 중앙아시아, 러시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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