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춘규 전 서구의장, 공직자윤리위 통과 못해
이사회서 이종원·조요한 2명 중 최종 결정할 듯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문화재단이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대표이사 후보 3명을 추천했다.

하지만 이 중 송춘규 전 서구의회 의장이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나머지 2명 중 1명이 대표이사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인천투데이>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구문화재단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신임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총 17명이 서류를 제출했다.

인천 서구문화재단 건물.(사진제공 서구)
인천 서구문화재단 건물.(사진제공 서구)

재단은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17명 중 송춘규 전 서구의회 의장, 이종원 초대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조요한 전 오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3명을 이사회에 최종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송춘규 전 서구의회 의장은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대상에 해당한다. 이에 인천시공직자윤리위는 이달 18~20일 취업심사를 진행했고 ‘불승인’ 결과가 나왔다. 대표이사로 취업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재단 이사회는 나머지 후보 2명을 대상으로 최종 신임 대표이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재단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구문화재단은 강범석 서구청장이 민선 6기 시절인 2018년 1월 출범했다. 출범 당시 이종원 전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종원 대표이사가 임기 3년을 마치기 전 대표이사 공모를 했으나, 지난해 초 민선 7기 이재현 서구청장은 임원추천위가 추천한 후보 3명 모두 적격자가 없다며 반려했다. 이후 현재까지 대표이사는 공석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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