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정부와 이통사가 내놓은 개선안의 이행 여부 추적할 것”

인천투데이=여수정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 KT, LG 등 이동통신사 3사가 평일 퇴근 시간대(18시~19시 30분) 인천 방면 경인선(신도림-부평) 구간의 LTE 속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은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제시한 수도권전철 1호선선 신도림~부평 구간 ‘LTE 속도 개선안’의 이행 여부를 계속 챙기며 지켜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박찬대 국회의원.
박찬대 국회의원.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과방위의 과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퇴근길 경인선 인천 방면 신도림~부평 구간 LTE 속도 저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주무 부처인 과기부와 공급업체 이통사 3사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과기부가 박 의원에게 제출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신뢰성 제고 방안’을 보면 우선 과기부는 “품질평가 결과 발표 시 품질미흡 지역에 관한 정보 제공 없이 평균으로만 발표해 측정결과에 신뢰성 문제를 유발한 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 측정 어플리케이션(앱)의 신뢰성 검증을 위해 정부 측정 앱과 이용자 배포 앱으로 평일 18시~19시 30분 신도림~부평 구간 속도를 재측정 했다”고 부연했다. 과기부는 재측정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통신 품질 미흡지역 관련 정보 공개로 통신사에 품질개선 유도 ▲품질 미흡지역 품질 관리 위한 로데이터(low data, 원자료) 보관 ▲부정행위 예방을 위한 측정 지역 보안 유지 ▲방해 신호 감시 등 모니터링 강화이다.

아울러 이통사 3사는 LTE 품질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통사 3사는 우선 “품질 저하 원인은 스크린도어의 센서 문제에 있다. 또한 철도변 방음벽 위치에 기지국 장비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아 원거리 기지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다보니 품질이 저하됐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개선책으로 ▲스크린도어 센서 교체 ▲방음벽과 주변 아파트, 빌딩 등에 기지국 추가 설치 ▲기존 기지국 안테나 최적화로 지하구간 서비스 품질 확보 등을 제시했다.

구간별로 개선책은 ▲신도림~개봉 구간 철로주변 LTE 기지국 추가 설치 ▲개봉~온수 구간 철로 방음벽에 LTE 기지국 추가 설치 ▲온수~소사 구간 철로 방음벽과 주변 아파트, 상가 건물에 LTE 기지국 추가 설치 ▲소사~부평 구간 LTE 기지국 안테나 최적화와 주파수 부하 분산, 기지국 추가 설치 등이다.

박찬대 의원은 “과기부 등이 수년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사업 결과를 모두 평균값으로 발표해 수도권1호선 인천~서울 구간은 낮은 LTE 품질이 측정돼도 평균에 문제점이 가려지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저 품질 지역의 경우 속도 구간별 분포 결과도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LTE 품질 향상을 위해 이통사 3사도 기지국 추가 설치와 안테나 최적화 등의 개선 조치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며 “정부와 이통사가 개선 조치를 성실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계속해서 챙기겠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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