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서 개최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기념
1.5세대~3세대 재외동포 5명 강연

인천투데이=여수정 기자│인천에서 한국의 이민사 120주년을 기념해 차세대 재외동포가 강연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 중구 소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차세대 재외동포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은 공식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 중인 특별전 ‘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와 함께 이번 토크콘서트를 기획했다.

토크콘서트에선 1.5~3세대에 해당하는 차세대 재외동포 6명이 강연한다. 하와이대학 명예교수이자 소설가인 개리박이 기조 강연을 한다.

강연을 시작하기 앞서 인천 콘서트 챔버가 한반도가와 국민군가 등 20세기 초 이민자와 관련한 공연을 선보인다.

개리박 교수는 '나를 키워준 마을: 평안남도에서 하와이까지 내 가족의 여정'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재미동포 피터리 영화감독이 강연한다. 주제는 ‘나의 고향’이다. 6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정착에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야기를 본인 영화에 풀어낸 방법,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내용 등으로 강연한다.

다음으로는 고려인 3세이자 카자흐스탄 재외동포인 알렉산더 우가이 사진작가가 나온다. 우가이 작가는 고려인 1세인 조부모의 강제 이주 경험을 작품에 녹여낸 방법 등에 관해 설명한다.

이후 김인숙 재일동포 사진작가가 ‘김인숙 작품에 대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김 작가는 강연에서 재일동포나 재독동포를 주 피사체로 담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다.

뒤 이어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며 남미 사물놀이 순회공연을 이끌었던 방형식씨가 강연자로 등장한다. ‘타지에서도 식지 않는 한국인의 얼과 열정 그리고 도전’이란 주제로 아르헨티나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했던 경험을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재미동포 전후석 다큐멘터리 감독이 ‘디아스포라가 미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향후 디아스포라(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사는 것 또는 그렇게 살아가는 공동체)가 경계를 허물고 나아갈 방향을 강연한다.

토크콘서트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유선( 032-440-4706) 또는 이메일 mkeh@korea.kr로 문의하면 된다.

(포스터 제공 한국이민사박물관)
(포스터 제공 한국이민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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