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재료로 한 음식 출품 전시회와 경연대회, 차우림 체험 등 제공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소재 인천도호부관아(재현물)에서 오는 22일 ‘42회 차(茶)의 날 기념 33회 전국 차인 큰잔치’가 열린다.

(사)한국차문화협회(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 최소연)는 2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도호부관아에서 ‘33회 전국 차인 큰잔치’ 행사와 23회 전국 인설차문화전 온라인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9년 열린 차인큰잔치 규방다례시연 모습.(사진제공 한국차문화협회)
2019년 열린 차인큰잔치 규방다례시연 모습.(사진제공 한국차문화협회)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 차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재정립하고 홍보하기 위해 한국차문화협회와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3년 만에 개최하는 인천의 대규모 차문화행사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국내 곳곳의 차인들이 만든 차를 재료로 한 음식 50여점이 출품돼 차 음식 전시와 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출품작들은 관계 전문가 3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등), 우수상, 특별상, 가작, 장려상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체험, 박하‧쑥‧천궁‧당귀‧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만들기 체험, 노리개 만들기, 전통연 만들기와 같은 전통문화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냉차 등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차 시음회도 진행한다. 시민들은 직접 차우림 체험(녹차, 황차, 가루차, 홍차, 청태전)도 참여할 수 있다.

개막식을 시작하는 오후 1시에는 선비다례를 시연하며, 3시부터는 규방다례, 생활다례, 가루차행다례 시연을 진행한다.

4시부터는 차 음식 경연대회 시상과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23회 전국 인설차문화전 온라인 차예절경연대회 시상식을 진행한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인설차문화전은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인 ‘차 예절’을 알리고 차세대 차인(茶人)을 육성하기 위한 대회이고, 차의 날 기념과 차인큰잔치는 차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소중한 차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축제의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오랜만에 열리는 인천의 차 문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차 문화와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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