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천연기념물 제331호 점박이물범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가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들어선다.

19일 인천시는 지난해 5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한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 일원에 2024년까지 물범 전망대, 생태공원, 생태관광체험센터,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사진제공 인천시)
백령도 점박이물범. (사진제공 인천시)

환경부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한다.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은 점박이물범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까지만 해도 서해에 약 8000마리가 서식했지만, 최근 개체수가 약 1500마리로 크게 감소했다.

하늬해변에선 매년 봄부터 늦가울까지 점박이물범 약 300마리를 관찰할 수 있는데 육안으로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바위 쉼터 3곳이 있다.

시가 추진하는 생태관광체험센터는 생태관광지역을 훼손하지 않고 탐방·학습·보호·연구 등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생태관광 거점공간이다.

지상 2층에 연면적 1178㎡(약 360평) 규모로 전시·체험관, 사무실, 커뮤니티 공간, 카페, 기념품점 등을 설치한다.

생태탐방로는 친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동·식물 등을 접하거나 관찰하기 위해 코스 2개 5km 규모로 센터 인근에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총 사업비 90억원 중 2023년까지 국비 20억원 등 40억원을 확보했다. 내년 7월까지 기본·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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