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국제성모병원·길병원·한림병원 등 참여
질병예방, 치료·재활, 영양개선, 보건교육 등 조성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장애학생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인천지역 종합병원과 전담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인천 소재 주요 병원과 ‘특수교육대상 학생 전담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인천 소재 주요 병원과 ‘특수교육대상 학생 전담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인천 소재 주요 병원과 ‘특수교육대상 학생 전담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협약에 참여한 병원은 인하대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국제성모병원, 가천대길병원, 한림병원 등 4개다. 시교육청과 병원들은 이번 협약으로 장애학생 전담 의료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장애학생의 건강권을 실현하기로 했다.

건강권 보장은 질병 예방, 치료와 재활, 영양개선, 보건교육, 건강생활 실천 등 제반여건을 조성하는 것으로 최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권리를 말한다. 아울러 보건과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를 포함한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특수교육통계를 보면, 인천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7088명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질병과 장애에 대한 사회 공동의 책임의식과 국가의무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장애학생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차별 없이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을 수 있게 진료예약 상담 직통전화를 마련해 상담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한 병원 내 업무 담당자를 지정해 병원 예약과 진료방법 안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원활하게 대학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병원 이용 안내자료를 제작 배포한다. 전담 의료지원 시스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제작한 안내문은 진료예약 상담 직통 전화번호, 진료 시간, 진료 과목, 건강보험 의료전달체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중도·중복장애 학생에게 대학병원 의료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인하대학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심리·정서의 전문적 지원이 필요한 발달장애학생에게 진료를 제공한다. 또한 언어·인지·행동치료, 위기행동 중재 등을 지원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한 명의 학생도 건강권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게 지역사회병원과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며 “장애학생이 최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의료지원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