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건에 불과하던 총기류 지난해 86건 올해 3236건
배준영 “무분별한 해외직구 근절 통관절차 강화해야”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올해 9월까지 국내 불법 총기류 반입 건수가 3236건으로 예젼에 비해 수백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돼 각별한 주의와 단속이 필요하다.

배준영 의원 (사진제공 의원실)
배준영 의원 (사진제공 의원실)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에게 제출한 ‘사회안전 위해물품 적발실적’을 보면, 올해 9월까지 누적 총기류 적발 건수는 3236건이며, 수량은 3912정이다.

총기류 반입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관세청 적발 실적을 보면 2017년 19건(24정) 2018년 18건(29정) 2019년 13건(15정) 2020년 18건(18정) 2021년 86건(88정) 등으로 나타났다.

이후 올해 5월 46건(46정), 6월 462건(464정)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더니 8월에 2373건(3033정)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중 99% 이상이 화약식 타정총으로 나타났다.

세관에 적발된 타정총 사진.(자료제공 배준영 의원실)
세관에 적발된 타정총 사진.(자료제공 배준영 의원실)

산업현장에서 압축공기 또는 화약을 이용해 못을 박는 장비인 ‘타정총’ 중 화약식 타정총은 총포화약법에 따라 수입 또는 소지할 경우 관할 경찰청의 별도 허가가 필요하다. 이를 어길 시 법령에 의한 처벌도 받을 수 있다.

배준영 의원은 “화약의 폭발력을 이용하는 화약식 타정총은 휴대가 간편하고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며 “무분별하게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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