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노인 240명 대상 17~28일간 진행
개항장 과거와 현재 첨단기술로 체험
차이나타운·동화마을·자유공원 등 방문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중구 지역 노인들을 초대해 전동차로 개항장 일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천시는 13일 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와 함께 중구 지역 노인 240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함께 가요! 19세기 제물포 가을마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항e지 투어' 자료사진.(사진제공 인천시)
'개항e지 투어' 자료사진.(사진제공 인천시)

해당 프로그램은 과거 제물포(개항장)의 기억을 소환하고, 현재 개항장의 변화된 모습을 설명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사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인천시 중구 행정동 7개(개항동, 동인천동, 연안동, 신포동, 도원동, 율목동, 신흥동) 노인 240명을 개항장으로 초대해 친환경 전동차로 ‘개항e지 투어’를 진행한다.

‘개항e지 투어’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중 하나다. 개항장 일대를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며, 과거의 모습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프로그램이다.

인천역에서 출발해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개항장거리를 거쳐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며, 총거리 약 4.1km다.

이번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중구 자원봉사센터가 모집해 인솔한다.

배동수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며 “앞으로도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역발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윤기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은 “개항장 일대는 역사문화자원이 한 곳에 모여 있고,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지만 경사로와 언덕길이 많다”며 “도보관광이 어려운 약자에게 전동차로 역사탐방을 진행해 개항장 일원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항e지 투어’는 인천관광공사가 개인이동(관광)수단 운영사업 공모를 진행해 ㈜조은투어에 위탁한 사업이다. 별도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조은투어(032-777-377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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