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강보건국 기자간담회서 밝혀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제2인천의료원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후보지 6곳을 이달 중 공개한다.

4일 인천시는 건강보건국 현안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 제2의료원 기본계획 설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이달 중 열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의료원 전경(사진제공 인천의료원)
인천의료원 전경(사진제공 인천의료원)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 용역의 핵심은 제2의료원이 들어설 후보지를 정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연수구, 계양구, 중구 등은 제2의료원 유치를 희망하며 인천시에 희망지를 제출했다.

시는 유치를 희망한 기초단체를 포함해 제2의료원이 들어설 기초단체의 ▲인구분포, 의료이용과 공급현황 ▲의료 사업 필요성과 적정성 ▲지역주민 의견 수렵 ▲지역경제와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소요예산과 재원조달 방법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9곳으로 추렸다.

이 중 3곳은 미적합 후보지로 판단해 제외한 뒤 남은 6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이번 용역을 토대로 입지선정위원회를 별도로 꾸려야 한다”며 “입지선정위원회는 후보지 6곳에 대한 용역 결과 등을 참고해 최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입지선정위원회가 최적지를 선정하면 내년 2월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은 중부권, 남부권, 동북권, 서북권 등 4개 진료권에 지역책임의료기관을 둬야하지만 중부권(인천의료원)이 있고, 남부권(연수구, 남동구)에 최근 적십자병원이 지정됐다. 

이에 제2의료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없는 동북권(서구, 강화군), 서북권(계양구, 부평구)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지난 2019년 시가 진행한 ‘제2의료원 건립 타당성 용역’에서도 남부권이 공공의료시설이 가장 필요한 곳으로 나왔는데, 계양테크노밸리 등 인구 유입가능성이 높은 서북권도 제2의료원 건립 타당성이 높게 나올 지역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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