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창립 10주년 기념식 열어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인천지부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활동범위를 넓히고 더 큰 도약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형 민변 인천지부장은 28일 민변 인천지부 10주년 기념식 환영사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모임이다. 모든 세계인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천지부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천지부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민변은 1988년 5월 28일 변호사 51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출범했다. 민변 인천지부는 김영중 변호사를 초대 지부장으로 2012년 7월 10일 민변의 8번째 지부로 발족했다.

민변 인천지부는 2012년 발족 전 부터 인천 용현시장 인근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인천에서 꾸준히 서민을 위한 공익 변호 활동을 했다.

민변 인천지부는 공식 발족 후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국가배상청구, 해양경찰청 본부 이전 반대 헌법소원, 인천퀴어축제 집회금지 가처분 소송 등 공익 사건 변호를 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영선 민변 회장은 “과거 인천은 혁명의 도시, 혁명의 성지로 불렸다”며 “인천은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하는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 등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인천지부가 10년 동안 인천의 노동·민주화운동 역사와 함께하며 파수꾼 노릇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선규 서해5도 평화운동본부 대표는 “인천 앞바다엔 여러 섬이 있다. 섬들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 뒤, “섬 주민들은 가난해 법률 지원을 받지 못한다. 민변이 만들어지고 많은 지원을 받았다. 고맙다는 말을 꼭 말하고 싶다”고 했다.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상임대표는 “민변 인천지부는 설립 전부터 인천에서 공익 소송을 많이 진행했다”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민변 인천지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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