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가구 제작해 지역 청소년 지원
오는 29일까지 선착순 20명 홈페이지 신청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마을인학교협동조합과 인천뚝딱이마을공방협동조합이 나무로 만드는 ‘내 생애 첫 책상’ 사업을 다음달 1일 시작한다.

'내 생애 첫 책상'은 두 협동조합이 한국가스공사의 지원을 받아 연수구 주민을 모집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은 목공기술을 익히고, 직접 책상과 책장 20점을 제작해 지역 청소년에게 지원한다.

뚝딱이마을공방협동조합 조합원들이 목공하는 모습.(사진제공 뚝딱이마을공방협동조합)
뚝딱이마을공방협동조합 조합원들이 목공하는 모습.(사진제공 뚝딱이마을공방협동조합)

마을인학교협동조합은 지난 2020년 6월 설립해 연수구 지역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교육협동조합이다.

이 협동조합은 ‘내 생애 첫 책상’ 사업 외에도 마을식당 ‘개구리네한솥밥’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인천시 연수구 선학중학교 공유부엌에서 주민을 위한 식당을 연다.

뚝딱이마을공방협동조합은 지난 2009년 어린이날 가족목공체험활동행사에서 만난 주민들이 함께 설립해 운영하는 목공협동조합이다.

조합은 이번에 목공 DIY센터 운영, 목제품 주문제작 판매, 목공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목공기술을 교육하고 제작활동을 지원한다.

두 협동조합은 오는 29일까지 주민 선착순 20명 신청을 받아 오는 10월, 11월 두 달에 걸쳐 가구를 제작한다.

두 조합은 제작한 가구를 늦어도 11월 말 지역 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의 추천을 받아 지역 청소년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참가 신청 홈페이지를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장수진 마을인학교협동조합 대표는 “연수구 주민들은 청소년을 돌보는 일이라면 기꺼이 나서준다”며 “이번 가구지원사업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서 즐겁고 보람찬 목공활동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현 뚝딱이마을공방협동조합 조합원은 “몇 주간 가구 제작을 위해 주말을 반납해야했지만 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활동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자리라 기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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