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학교 측, 지하 주차장 진출입로 갈등 합의
경로당,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북카페 등 조성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청천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지구 내 복합문화시설 건립 갈등을 해결했다. 시행사는 기존 계획대로 2023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구는 청천2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청천초등학교·학부모 간 복합문화시설 출입구 위치를 두고 벌어진 갈등을 부평구갈등관리힐링센터에서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비사업조합은 재개발지역(청천동 34-31번지 일원) 내 복합문화시설을 2023년 10월까지 준공해 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후 구가 시설을 운영한다.

부평구는 구 갈등관리힐링센터에서 복합문화시설 건립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 부평구)
부평구는 구 갈등관리힐링센터에서 복합문화시설 건립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 부평구)

기존 복합문화시설 지하주차장 출입구는 청천초등학교와 불과 1.2미터 내에 있었다. 때문에 청천초등학교와 학부모는 학생 안전을 위협한다며 출입구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합은 설계를 변경하면 준공 시기가 늦어진다며 원안을 유지하되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는 조합과 학교·학부모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갈등조정회의를 진행했다. 협의를 거쳐 조합과 학교·학부모는 지하주차장 출입구 위치를 건물 남측에서 동측(산청로 방면)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학교 진입로 보도와 차도 분리 ▲산청로 중앙선 철망 설치 ▲복합문화시설 남측 화단 조성 등도 합의했다.

조합은 기존 계획대로 올해 안에 시설을 착공하고 2023년 10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시설 규모는 지하1층에 지상5층으로 연면적은 5280㎡이다. 주요 시설은 경로당,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동아리실, 북카페, 학교밖지원센터 등이다. 주차면수는 23면이다. 총사업비는 96억원이다.

강경하 부평구 갈등관리팀장은 “시설을 기존 계획대로 2023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한 뒤, “시민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면서 공공갈등은 더 다양해지고 있다. 공공정책을 실행하기 전에 부서 간 협업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천2구역 재개발지 복합문화시설 조감도.(사진제공 부평구)
청천2구역 재개발지 복합문화시설 조감도.(사진제공 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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