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타인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클럽에 입장하려가 적발된 인천 남동구 30대 공무원이 직위해제 됐다.

20일 남동구는 최근 분실 주민등록증을 무단으로 반출한 남동구 모 행정복지센터 소속 30대 공무원 A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나이트클럽 이미지.(출처 아이클릭아트)
나이트클럽 이미지.(출처 아이클릭아트)

A씨는 지난 3일 새벽 서울시 강남구 소재 한 클럽을 방문하며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클럽 관계자는 주민등록증의 사진과 A씨의 실물이 다른 것을 보고 무단 도용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분실 신분증 주인 B씨는 경찰로부터 신분증 도용 사실을 연락받은 뒤, 국민신문고에 접속해 남동구에 민원을 제기했다. B씨는 올해 6월께 신분증을 분실한 상태였다.

남동구는 A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 보관 중이던 분실 주민등록증을 챙겨 클럽에 간 것으로 파악했다.

남동구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A씨는 남동구 자체 조사과정에서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더 어린 나이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구 관계자는 “A씨는 이날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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