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소래포구·소래습지생태공원 개최
민선 8기 남동구 소래관광벨트 조성 ‘신호탄’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남동구에서 주최하는 소래포구축제가 4년 만에 대면 축제로 진행한다.

남동구는 오는 10월 1~3일 소래포구 일대에서 제22회 소래포구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래포구 야경.
소래포구 야경. (사진제공 남동구)

남동구는 지난 2019~2020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여파로 소래포구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4년 만에 진행하는 대면 행사로, 축제명을 ‘소래질러’로 정했다. 구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문화체험 축제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주민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소래포구 해오름광장과 전통어시장을 비롯해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장소를 확대해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축제 첫 날 소래포구 수산물 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전통 길놀이, 무형문화재 이수자·김혜경이 진행하는 서해안 풍어제를 지낸다.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엔 미스트롯 출신 가수 홍자, 김태연, 강혜연 등이 축하 공연을 한다.

둘째 날은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함께하는 수산물 요리 교실,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소래 음악극 ‘소래마을 이야기’, 소래 시네마 콘서트와 영화 상영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은 관광객이 참여하는 소래노래방과 지역 예술인의 남동사랑콘서트에 이어 폐막식을 한다. 폐막식엔 가수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있다.

행사 기간 내내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앞 공영주차장엔 꽃게 낚시, 맨손 대하잡기, 어린이 보트낚시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 행사 장소에 포함한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선 다양한 과제를 즐기며 생태공원을 제시히 알아보는 ‘소래 스마트엔티어링(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과제 수행’ 행사를 진행한다.

생태공원의 정보와 과제를 받아 시간 내에 수행하는 행사로, 완주자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얘기한 대로 남동구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민선 8기의 중점 사업인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한 소래관광벨트 조성에 집중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함께 소래에서 한강으로 잇는 뱃길을 열어 소래포구를 수상레저와 마이스(MICE)를 아우르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객에겐 소래포구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래포구가 남동구를 넘어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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