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연안정화의 날 맞아 수거활동
태풍 영향 해안가 해양쓰레기 다량 발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9월 셋째주 토요일인 22회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앞두고 민관 합동으로 영흥도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했다.

시는 15일 옹진군 영흥면 내리 일원 해안에서 민관 합동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15일 인천시가 민관 합동으로 영흥도 내리 일원 해안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15일 인천시가 민관 합동으로 영흥도 내리 일원 해안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이날 행사는 인천시, 옹진군, 인천항만공사, 한국남동발전(주) 영흥화력본부, 지역주민, 영흥수협, 영암어촌계, 해병바다살리기운동본부,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의 자원봉사자 150여명이 참여했다.

수거 활동이 이뤄진 영흥면 내리 일원은 그동안 주민들의 접근이 어려워 쓰레기 수거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폐스티로폼, 폐어구, 페트병 등 바다에서 떠밀려온 쓰레기가 해안가에 방치돼 민원이 자주 발생하던 곳이다.

특히 이번 쓰레기 수거지역은 가파른 길을 100미터 내려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최근 태풍 등으로 많은 양의 해양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상황이었다.

수거활동 참여자들은 현장을 방문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공감했다. 또한 어렵게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운반하기 위해 트렉터를 이용해서 간조 때 바닷길로 운반해야 하는 모습을 보며 해양쓰레기 운반과 처리의 어려움도 알게 됐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쓰레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단체나 기관과 협력하고 주기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정 인천 앞바다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시는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옹진군 소야도와 굴업도 등의 해양쓰레기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민‧관이 협력해 해양쓰레기 집중수거 활동을 주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어 해양쓰레기 관리 범위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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